편의점과 가공식품이 올 여름 유통업체의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3.2%)과 온라인 부문(4.4%) 모두 성장한 가운데 전체 매출은 3.6% 늘었다.

특히 편의점은 폭염의 영향으로 음료·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군(15.0%)을 중심으로 식품군 매출(15.2%)이 상승하고, 점포수가 14.8%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11.1% 증가했다. 대형수퍼마켓도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등 식품군 매출(3.2%)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2.2% 늘었다.

대형마트는 과일 등 식품부문(4.8%)과 선풍기·제습기 등 가전제품 부문(3.7%)의 매출과 상품단가가 함께 올라(1.6%) 전체 매출이 1.7% 늘었다. 온라인 판매는 가전제품 판매 호조와 계절식품(복날) 특가 기획전으로 가전·전자(53.5%), 식품 부문(35.2%)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0.3%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판매중개는 휴가상품 할인행사의 축소로 서비스·기타 부문(-34.8%)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3.6% 하락했다. 백화점은 다양한 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정용품 부문(10.2%) 매출은 늘었지만 나머지 부문의 매출 하락으로 방문고객(-0.4%) 및 구매단가(-0.9%)가 감소하며 전체 매출은 1.3% 감소했다.

우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