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부대찌개 가맹점주가 지사장 중책
킹콩부대찌개 가맹점주가 지사장 중책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9.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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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원이 아닌 가맹점주를 임원급으로 발탁한 프랜차이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킹콩부대찌개와 밥볶다 등의 한식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엘에프앤비는 최근 킹콩부대찌개 강릉교동점 우용진 점주를 올 하반기부터 강원 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 정순태 에스엘에프앤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우용진 점주(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지사장 임명장을 수여한 후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킹콩부대찌개 제공

이유 있는 행보… 능력에 맞는 합당한 대우

본사는 우 지사장이 킹콩부대찌개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강원 지역 총괄의 중책을 맡겼다. 

우 지사장이 킹콩부대찌개와 연을 맺은 건 지난 2013년부터다. 당시만 해도 킹콩부대찌개는 시장 안착에 부단히 애쓰던 시기였다. 지금은 14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며 국내 부대찌개 브랜드 중 두 번째로 가맹점이 많다.    

우 점주는 매장 운영 초창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냈다. 단체 손님을 매장까지 편안하게 모시는 ‘킹콩미니버스’ 픽업 서비스부터 부대찌개 배달 서비스까지 고객 니즈를 파고들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차량에는 킹콩부대찌개 로고를 랩핑, 강릉 시내 곳곳을 돌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려나갔다.  

특히 진심어린 서비스를 바탕으로 단골 고객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본사 슬로건인 ‘배부름의 즐거움’을 실천하고자 모든 메뉴마다 푸짐함을 곁들였다. 

맛 좋고 인심 좋은 부대찌개집이란 입소문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강릉시 친절음식점에 선정되는 등 어느 사이 지역 상권의 대표 외식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 지사장의 진가는 이후부터 나왔다. 그는 매장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 사회에 돌려줬다. 

강릉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우리 동네 1촌’에 가입하면서 소외 계층과 지역 어르신들을 매장에 초대하며 정기적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도 후원 중이며 나눔의 기회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 손길을 뻗치고 있다. 

더 많은 가맹점주 예우할 것

우 지사장은 킹콩부대찌개 운영 전 외식업과 아무 관련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국내 이동통신 장비업체에서 17년여 간 한 우물을 팠다. 이후 직장생활을 정리한 뒤 창업을 고민하던 중 노석래 킹콩부대찌개 부대표를 만나 킹콩부대찌개의 열정에 반하고 가맹점을 냈다.     

정순태 에스엘에프앤비 대표는 “우 지사장은 킹콩부대찌개 성장에 밑거름이 될 정도로 본사 철학을 매장 운영에 그대로 반영했다”며 “더욱이 본사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고 자신의 매장에 직접 적용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킹콩부대찌개 성장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킹콩부대찌개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며 지사장 영입 취지를 밝혔다. 

우 지사장은 “외식업은 단순 고객 서비스가 아닌 업에 대한 진정성과 자부심, 믿음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사장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부담도 적지 않지만 앞으로 강원 지역 내 다른 가족점주님들과 동반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원 지역 10개 이상의 가족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강릉교동점을 킹콩부대찌개 대표 매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킹콩부대찌개는 직영점 점장 중 2년 이상 근무하면 창업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정 대표는 “내 가게를 차리고 성공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그 꿈을 이뤄주는 프랜차이즈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우 지사장처럼 열정을 다하는 가맹점주들을 예우해주면서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프랜차이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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