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드, 주방 안전 새 이정표… 가스화재 ‘NO’
후니드, 주방 안전 새 이정표… 가스화재 ‘NO’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9.0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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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화재 차단장치 ‘후가드’ 개발, 전 사업장 적용

단체급식 전문업체 ㈜후니드가 식용유 과열 화재의 근본 원인을 잡기 위해 가스화재 차단장치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니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엠케이탑과 가스화재 차단장치인 일명 ‘후가드(Whoguard)’ 공급과 관련한 상호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가드 개발 목적은 식용유 튀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방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 튀김기가 직접 온도 측정 방식에 머물렀다면 후가드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식용유 온도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위험 온도까지 다다를 경우 가스밸브를 자동 차단해준다. 또한 원하는 온도를 유지해주는 화력조절 기능과 타이머 기능까지 탑재해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재 단체급식에서 튀김 조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는 가스튀김솥(가스회전국솥)이다. 가스 튀김솥이 선호되는 이유는 대량 튀김 조리가 가능한데다 식용유의 조리 적합 온도인 180도까지 매우 빠르게 도달하기 때문이다.

▲ 손병재(왼쪽 세 번째) ㈜후니드 대표이사와 심상숙(오른쪽 세 번째) ㈜엠케이탑 대표가 상호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후니드 제공

그러나 30분 이상 가열하면 식용유 발화점인 380도까지 다다라 조리원이 배식 등 다른 업무로 자리를 비울 경우 가스회전국솥 내 유증기 발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식용유 온도의 급작스런 상승으로 예기치 않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시중에는 위험 온도까지 치솟으면 경고음이 울리거나 근무자 자리이탈 방지용 진동 장치 등이 판매되고 있다. 가정용으로 가스밸브 차단기, 타이머 기능이 내장된 알람장치 등이 있지만 영업용 튀김솥 전용 가스밸브 자동 차단기는 후가드가 처음이다.

더욱이 기존 기기의 오작동 사례가 빈번했던지라 후가드의 정확한 시스템은 주방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형화재 원인 중 주방화재는 7.7%로 전기(23.1%), 담배(15.4%), 용접(8.7%)에 이은 4위의 적지 않은 비중이다.

후니드 관계자는 “대량 조리가 필연적인 단체급식에서 식용유로 인한 화재 발생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후니드 위생안전팀이 각 사업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이러한 위험의 사전 예방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가스차단기 생산업체인 엠케이탑이 우리 제안을 잘 이해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더욱 안전한 주방 환경 창출로 업무 능률 향상은 물론 메뉴 품질의 지속성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가스화재 차단장치 ‘후가드’.

후니드와 엠케이탑은 후가드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모두 끝마친 상태다. 후니드가 운영하는 6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후가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나중 후가드의 시장성을 살펴본 후 외식업체와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도 나서겠단 청사진이다.

손병재 후니드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후니드의 안전 급식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가스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어 급식업계는 물론 외식업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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