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쿠시카츠(꼬치튀김) 전문 프랜차이즈 ‘쿠시카츠 다나카’(串カツ田中)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 ZUU는 지난해 9월 상장 직후 2212.5엔이었던 쿠시카츠 다나카의 주가가 1년만인 지난 1일 기준 2배 이상 오른 5040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경영실적도 점포 수와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ZUU는 오사카의 빈민가인 니시나리구에서 시작된 대중적인 이미지와 맛 등에 대한 향수가 쿠시카츠 다나카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쿠시카츠 다나카의 메뉴는 꼬치튀김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이자카야에서 제공하는 일품요리와 우동 등 간단한 식사메뉴도 갖추고 있다. 오사카 명물인 생강과 굴 요리, 쿠키&크림, 모나카 등도 꼬치 형태로 판매한다.
당초 꼬치튀김의 원조인 돈까스 꼬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다 장난스러운 발상의 유쾌한 아이디어 메뉴를 더해 쿠시카츠 다나카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출과 순이익 추이는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기준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3억6천만 엔, 1억2천만 엔에서 2015년 25억1천만 엔, 1억8300만 엔, 2016년 39억7200만 엔, 2억5800만 엔, 올해는 51억 엔, 3억 엔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점포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직영점 52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83개 등 총 135개에서 올해 7월 기준직영점 67개, 프랜차이즈 90개로 총 157개까지 증가했다. 점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90개 선에서 정체돼 있어 장기 목표인 1천호 점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쿠시카츠 다나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하와이 호놀루루에 출점한데 이어 스시와 덴뿌라에 이어 꼬치요리로 일식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