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김미영 매니저·김성민 대리
롯데제과 김미영 매니저·김성민 대리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9.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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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디자인 가치 인정받아 뿌듯

과자나 껌만큼 친근한 간식이 있을까? 누구나 과자와 껌에 얽힌 추억담, 기억들은 한 두 개씩은 간직하고 있다. 특별하고 달콤한 맛으로 기억되기도 하지만 제품 특유의 포장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

제품의 맛과 특징을 가장 잘 담아낸 포장 디자인은 뇌리에 오래 남는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은 판촉의 한 측면으로 기능해 돋보이거나 소비자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점도 사실이다. 디자이너의 마음을 알아준 것은 세계 유수의 디자인 경연대회였다.

롯데제과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잘익은 수박’ 패키지와 롯데제과 50년(1967~2017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社史) ‘햇님이 주신 선물’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수상한 겹경사를 맞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디자인 어워드·IDEA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경연대회로 꼽힌다.

“디자인 업무가 마케팅과 다르게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거나 수치로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예요. 이번 대회 수상으로 우리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고 뿌듯합니다. 레드닷 디자인 대회는 디자이너라면 욕심나는 대회이죠.”

잘익은 수박 패키지 디자인을 총괄한 김미영 매니저<사진 오른쪽>의 소감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 특징을 잘 나타내고 시각적으로 구매를 유도하게끔 해야 한다. 제품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김 매니저는 “수박 이미지를 직관·심미적으로 처리했고 아이스크림과 젤리 등 다양한 제품에 맞는 이미지를 고민했다”며 “특히 장수 브랜드로서 젊은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매니저의 손을 거쳐간 제품 디자인은 무척 많지만 그 중에서도 껌과 아이스크림이 그의 주요 담당 분야이다. 특히 껌은 롯데제과의 상징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매출도 끌어올렸지만 제품력, 마케팅에서 타사의 추종을 불허했다. 광고 카피의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은 실제 경쟁력이기도 했다.

김성민 대리는 껌 제품과 함께 성장한 롯데제과의 50년 역사를 담은 사사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사사는 총 2권으로 1권은 화보로 나머지는 역사와 제품 개발 뒷얘기 등을 담았다.

“기존 사사는 딱딱한 느낌이 강해서 편안하고 흥미롭게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표지에도 홀로그램을 입혀 보는 재미를 더했고요. 사사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쁩니다.”

초창기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당시 신문을 뒤적이고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어렵게 자료를 수집했다. 김 대리는 “제작하면서 회사에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구나 느꼈다”며 “말랑카우를 만들기 위해 최첨단 공법을 적용하는 등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려는 롯데제과의 진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 2월 제품 ‘옥동자’로 iF에서도 수상한 김 매니저는 세계 3대 어워드 제패가 목표다. 그는 “남은 IDEA 수상을 통해 롯데제과 디자이너팀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앞으로 100년사를 발간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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