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정하봉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수석 소믈리에
[리더스파워]정하봉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수석 소믈리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9.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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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와인의 특성은 다양성, 어울리는 한식 찾는 재미”

입담꾼으로 유명한 소설가 성석제의 단편 ‘사냥꾼의 지도’에는 주인공이 프랑스 아비뇽에 머물며 론 와인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소설 속에서도 론 와인은 교황청의 아비뇽 유수 역사와 연관돼 꽤 유명한 포도주로 묘사된다.

사실 론 와인은 자부심이 남다른 프랑스에서도 보르도에 이어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많다.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품질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르도 와인의 그늘에 가려 국내 인지도는 다소 낮다.

인터론(론 와인 생산자 협회)과 소펙사 코리아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론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명 소믈리에와 레스토랑·업체들과 협업해 론 와인을 알리고 궁합이 잘 맞는 한식도 소개하고 있다.

정하봉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수석 소믈리에<사진>도 이번 프로모션에 참가하며 론 와인 알리기에 함께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 성남 분당 ‘와인365’에서 론 와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 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으로 10년이 넘는 소믈리에 경력과 많은 디너(와인 강의), 업체 임원 대상 강의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베테랑 소믈리에다.

오는 22일에는 1백 번째 와인 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마리텔’에 김구라, 이승철, 차오루와 함께 출연해 와인 상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소믈리에의 역할이 고객에 좋은 와인을 추천하는 일 외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와인은 단지 술이 아니라 자연과 역사, 철학이 담긴 하나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와인 문화가 넓어져야 우리 소믈리에의 활동도 넓어지는 거고요.”

수많은 와인을 접해본 그는 론 와인의 특징은 다양성과 합리성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으로 약 400㎞에 걸쳐 흐르는 론강을 중심으로 21개 포도품종이 자라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많고 기후 조건이 좋아 맛도 뛰어나다. 대표 품종은 시라와 그르나쉬다. 북부·남부 론 와인으로 크게 구분한다.

정 소믈리에는 “여러 품종을 바탕으로 서로 섞는 블렌딩을 통해 맛도 좋고 아주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정식 매장에서 진행했다. 시라와 그르나쉬 품종은 맵고 향이 강한 한정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시음을 통해 어울리는 한식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정 소믈리에는 한식과 론 와인을 맛보며 자신과 맞는 ‘마리아쥬(음식과 궁합)’를 찾아가는 과정도 색다르다고 말했다.

“론 와인 중 드라이한 로제 와인은 한식과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특히 잡채나 전과 마리아쥬가 뛰어납니다. 음식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아주 잘 맞아요. 다가오는 추석에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과 론 와인을 즐기신다면 색다른 맛의 세계를 경험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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