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식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스시가 중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일본 온라인 매체 ‘다이아몬드’는 지난 12일 중국인들이 연어스시를 좋아하는 이유를 분석한 후지오카 히사시 제로이찌식품연구소 대표의 칼럼을 전했다. 후지오카 히사시 대표는 중국에서 외식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후지오카 대표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최근까지 바다 생선 기생충(아니사키스) 등의 문제로 연어 회나 스시를 피하고 있다. 일부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는 아예 연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연어를 스시 재료로 쓴 것은 노르웨이, 캐나다 등의 양식기술로 기생충 문제를 해결한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현지화한 캘리포니아롤이 역수입되면서 일본에서도 연어스시를 먹기 시작했다. 이후 엔고 현상으로 양식 연어 수입이 늘면서 회전초밥집을 중심으로 연어스시가 참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같은 연어스시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다른 생선보다 기름기가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연어는 일반인이 구매하기엔 고가의 생선이지만 회전초밥집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요네즈 드레싱과 케이퍼 등을 활용한 연어스시도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취향에 잘 맞는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일식 붐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스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회전초밥집에 긴 줄이 늘어서고 그만큼 연어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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