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급성백혈병치료제 개발한다
광동, 급성백혈병치료제 개발한다
  • 김병조
  • 승인 2005.11.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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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나와 전략적제휴, 4년 내 제품화 예정
급성백혈병 치료를 위한 신약이 개발돼 4년 내에 제품화될 예정이다.

㈜광동제약(대표 최수부)이 서울의대 연구팀 및 항체개발 벤처회사인 ㈜다이노나(대표 송형근)에서 개발한 새로운 단클론항체 백혈병치료제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상품화를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이 백혈병치료제는 급성백혈병 및 일부 림프종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항원 및 이에 대한 항체를 이용하는 기술로, 서울의대 정경천, 최은영, 박성회 교수 연구팀과 ㈜다이노나에서 공동 개발했다.

㈜다이노나는 지난 9월 15일 호주 및 미국의 에보제닉스(EvoGenix)사와 면역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한 이 항체의 인간화 작업과 암세포 괴사를 촉진할 독소접합작업 및 이후 신약개발과정을 공동진행하기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향후 광동제약은 한국, 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 판권을 가지고 서울의대팀과 ㈜다이노나와 공동개발을 하게 되며,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에보제닉스사는 북남미, 유럽 및 오세아니아 등의 판권을 가지고 미국에서 항체의 인간화 작업, 독소접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급성백혈병은 매년 유럽과 미국에서 2만명 이상의 성인이 진단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성인백혈병의 80% 이상이 급성으로 판명받고 있으며, 이들 성인 급성백혈병 환자들은 진단 후 3년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대연구팀 관계자는 “이 치료제를 실험용 쥐에 적용한 결과, 암세포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인간에게 적용될 경우 생존율은 70~8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광동제약측은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하기까지는 이르면 3~4년가량 소요될 전망이고, 제품화되면 아시아지역에서 연간 3천억원 정도의 시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번 단클론항체 치료제의 개발과 판권 확보를 계기로 삼아 향후 보다 공격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전문치료제, 특히 최첨단 생명공학분야로 진출해 기존의 한방․드링크 회사에서 전문의약품 제약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광동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다이노나는 1999년에 설립된 항체 전문 벤처회사로 그간 우수한 단클론항체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의 백혈병 진단 키트 등 각종 진단시약 제품을 개발, 발매해 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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