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치즈 소비, 식품외식업 ‘쌍끌이’
늘어나는 치즈 소비, 식품외식업 ‘쌍끌이’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9.22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맘스터치는 기존 치즈버거보다 더 높은 풍미를 가진 ‘딥치즈버거’를 새롭게 선보였다(왼쪽). 배스킨라빈스의 ‘허니치즈트랩’. 사진=맘스터치·배스킨라빈스 제공

치즈 수요가 매년 급증하면서 국민 식품으로 등극할 기세다. 특히 외식업계가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 출시에 적극 나서 치즈 소비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치즈 소비량은 14만76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소비량으로 지난 2013년(10만7558t) 처음으로 10만t을 돌파한 이후 2014년 11만7827t, 2015년 13만2593t 등 매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맘스터치는 기존 치즈버거보다 더 높은 풍미를 가진 ‘딥치즈버거’를 새롭게 선보였다. 딥치즈버거는 통닭가슴살패티에 크림치즈와 체다치즈로 만든 치즈 소스의 조화가 특징이다. 특히 슬라이스 치즈가 아닌 진한 치즈 소스를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깊은 치즈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딥치즈버거와 함께 선보인 ‘치즈할라피뇨너겟’도 치즈 소스로 풍미를 더했다. 기존 할리피뇨너겟 위에 치즈 소스와 할리피뇨 랠리쉬를 더해 너겟의 매콤한 맛과 치즈 소스의 풍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피자헛은 정통 에멘탈 치즈, 데미그라스 소스로 맛을 낸 치즈 스테이크를 토핑한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했다. 풍성한 토핑 외에도 포켓형 크런치 엣지 속에 모차렐라 자연 치즈와 고구마, 감자 무스를 각각 채워 넣어 두 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9월 이달의 맛으로 ‘허니치즈트랩’을 출시했다. 허니치즈트랩은 이탈리아산 마스카포네 치즈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허니리본과 고소한 아몬드 브리틀을 넣은 제품으로 풍부한 치즈의 맛과 달콤한 허니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달의 음료로는 ‘허니치즈트랩’에 우유를 넣고 블렌딩 한 ‘허니치즈트랩 와츄원쉐이크’를 선보였다. 또한 이달의 디저트로 마카롱 사이에 치즈 큐브가 들어간 2가지 치즈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아이스 마카롱 트리플 치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촉촉한 케이크 시트에 부드러운 리코타 크림치즈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스타벅스커피의 ‘리코타 멜팅 치즈 케이크’는 올 초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업계도 치즈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체다치즈를 사용하는 기존 미니 소시지와 달리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키스틱 모짜렐라’를 출시했다. 모차렐라 치즈의 쫀득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미니 소시지보다 연육 함량을 높여 더욱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지난 15일 오뚜기가 선보인 ‘리얼치즈라면’도 치즈 본연의 맛을 강조한 신제품이다. 국내 최초 액상 치즈소스를 적용했다. 체다치즈와 크림을 넣어 고소한 치즈의 맛을 더욱 살렸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은 전 세계 치즈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과 일본의 경제협력협정(EPA)은 치즈를 협상 대상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유럽연합은 일본에 치즈 관세 철폐를 얻어낸 대신 일본에 자동차 관세 철폐를 양보했다.

유럽연합의 주요 수출 품목인 치즈는 지난해 자연 치즈만 6만8천t, 309억 엔(약 3130억 원) 물량이 일본에 수출됐다. 유럽연합은 일본의 치즈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같은 협정이 상호 윈윈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치즈 수요가 급등하자 전 세계 치즈 값이 들썩이기까지 했다. 중국은 서구화된 식문화 확산으로 해마다 치즈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전 세계 치즈값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