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외식시장이 소득 증가 및 관광산업 활성화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체코 외식시장 매출규모는 1329억 체코 코루나(약 60억5062만 달러)로 전년대비 6.8% 성장했다. 2015년의 5.7% 성장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같은 성장세는 2015년 4.5%, 지난해 2.4%의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여가활동에 더 많은 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유럽 주요 도시의 테러로 인해 체코 국민의 국내 여행이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증가해 지난해 체코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7% 늘었다.
관광객 증가로 최대 관광도시인 프라하를 중심으로 외식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제성장 및 관광업 활성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로모니터는 체코 외식시장이 2016~2021년 동안 연평균성장률(CAGR) 3.6%를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코에서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도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식당에서 음료의 비중이 45.2%로 음식과 대등한 수준이다. 이는 간단한 음식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펍 문화와도 연결돼 있어 대부분의 식당이 기본적으로 맥주, 와인 등 주류와 다양한 음료 메뉴를 갖추고 있다. 음료도 외식시장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아시아 음식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한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나 대부분 인지도가 높은 일식과 겸하고 있다. 한식은 높은 가격대로 베트남, 중국, 태국 음식점에 비해 인지도가낮은 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체코 펍문화를 반영한 안주 위주의 한식 펍이나 셀프서비스가 가능한 한식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형태의 외식업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