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외식기업과 농가를 연계해 친환경농산물 소비 증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와 국내 외식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원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식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농가를 발굴해 외식기업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외식 기업은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가정간편식(HMR) 등을 제조해 공급하고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HMR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HMR시장은 2011년 1조1067억 원에서 2015년 1조6720억 원으로 커졌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개수/매출액) 규모도 2012년 3개/62억 원에서 지난해 148개/2607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국내 밀키트(Meal-Kit, 반조리간편식) 기업인 프렙은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한 ‘쿠킹박스’를 선보인다. 친환경 우엉(무농약 인증)을 활용한 신메뉴(소고기 우엉 덮밥)를 개발해 지난 21일 출시했다.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쌀조청 뿌리채소 무침 등)를 지난 7일부터 선보였다. 이어 ‘농부의 정성, 계절의 즐거움이 가득한 찾아가는 가을곳간’이라는 주제로 직거래 (계절)장터도 10월까지 주1회 운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의무자조금 등을 활용해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 식품 유통기업, 프랜차이즈 외식기업과 농업인을 연계시켜 외식 시장 변화에 맞춰 친환경농산물 신규수요 창출과 판매촉진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