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페이 수수료율, 신용카드 2배… 자영업자 반발
모바일 페이 수수료율, 신용카드 2배… 자영업자 반발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10.1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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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페이의 고수수료율이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모바일 페이가 신용카드보다 두 배 이상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공개한 한국은행의 ‘모바일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실적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579억 원의 이용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하루 평균 273억 원, 지난해 410억 원보다 각각 112%, 41%로 급성장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5대 페이시장 결제현황 자료’에서도 모바일페이의 고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8월까지 삼성페이는 5조8360억 원, 네이버 페이는 2조1500억 원, 페이코는 1조3460억 원, 카카오페이는 6850억 원,  페이나우는 1100억 원의 결제가 이뤄졌다.  

그러나 모바일 페이 사용이 많아질수록 자영업자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0.8~1.3%에 반해 간편 결제 서비스 수수료율은 두 배가 넘는 2~4%가 부과된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별 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3.7%, 카카오페이는 2.5%, 시럽페이는 1.6~2.5%, 페이코는 2.5~3.1%의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다. 삼성페이만 유일하게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페이 업체들은 시스템 유지관리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다는 이유 등으로 수수료율이 적정하다 주장하고 있지만 가맹점들은 IT대기업들의 수수료 폭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정치권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듯이 일부 페이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부과율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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