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 유통업체,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

윤선용 기자l승인2017.10.13l9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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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미국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코트라가 최근 전했다. 코트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아마존을 최대 경쟁사로 지목하고 온라인 유통망 확대, 신속 배송 등과 함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 마켓을 인수한 아마존은 물론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와 함께 세계 3대 유통업체로 꼽히는 크로거 등도 달걀, 우유 등 인기 식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가격 인하 경쟁은 시장 진입 업체의 증가와 신선식품의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이 늘고 있고, 수요 증가에 따라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온라인 소매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온라인으로 구입이 어려웠던 신선식품까지 온라인 쇼핑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매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밖에 밀 키트(meal-kit: 특정 메뉴를 요리하기 위해 필요한 식재료를 박스에 담아 포장한 제품) 등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서 소비자들의 장보기 패턴이 변화한 것도 이유다.

또, 식품 버전의 ‘다이소’로 불리는 유럽의 할인점 알디의 빠른 매장 확대와 할인점 리들(Lidl)의 미국 진출도 식품점 가격 전쟁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1조 달러가 넘는 미국 식료품 소매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향후 미국 식료품 시장은 연평균 0.9% 성장해 2021년 시장규모 1조6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식료품 온라인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건강하고 독특한 상품을 찾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선용 기자  bluesm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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