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인도네시아 사료‧종계 시장 진출
하림그룹, 인도네시아 사료‧종계 시장 진출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10.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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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팜스코, 수자야그룹 사료‧종계 사업부문 인수
▲ 하림그룹 계열사 팜스코가 인수한 인도네시아 사료공장 모습. 사진=하림그룹 제공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아세안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의 사료 및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하림그룹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해 현지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 정착시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육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지난 2014년 완공했다. 연간 생산능력 50만t 규모의 최신식 사료 제조 시설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항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사료회사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서부 자바섬에 위치, 최상의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3년 완공된 종계 농장은 전체 면적이 18ha에 이르며 사육 규모는 17만5천 수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국형 육계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본격 이식하며 닭고기 사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자평이다. 

육계 계열화사업의 핵심인 사료와 병아리 생산 체계 확보로 부분 계열화의 토대를 갖췄다. 향후 육계 사육 및 도계 가공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완벽한 계열화 시스템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청사진이다. 

팜스코는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료 원료인 옥수수 유통사업을 시작할 만큼 이미 육계 계열화사업의 기초를 다져왔다. 이번 인수로 안정적인 계열화사업 추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팜스코의 현지법인인 PT. Harim은 술라웨시 고론딸로 지역에 옥수수 저장, 가공시설을 갖추고 사료용 옥수수를 농장에서 수집‧건조‧판매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2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료공장 및 종계장 인수로 서부 자바에 옥수수 저장 건조 공장을 추가 건설해 사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팜스코는 최단시간 내에 월 1만5천t의 사료 생산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 사료 생산 연간 30만t, 종계 사육수수 40만 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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