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 4월부터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일부를 넘겨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CJ푸드빌이 운영해온 다담, 몽중헌, 더스테이크하우스, 우오 등 4개 브랜드를 이관했다. 해당 브랜드의 매장 수는 총 9개에 그치고 있지만 대부분 하이엔드 다이닝을 내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들 브랜드의 확대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표면적 계획이나 일각에서는 CJ제일제당이 주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전략에 도우미 역할을 하지 않겠냔 관측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HMR 사업부문에서 3조6천억 원의 매출을 내겠단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객 니즈와 최신 트렌드의 적시 파악은 필수 사항이다.
또한 두 계열사의 협업을 극대화한 시너지 창출도 내재됐다. 실제 더스테이크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소스 등이 상품화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CJ푸드빌 ‘계절밥상’에서 선보이는 만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로 이 역시 두 계열사의 협업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밖에 CJ푸드빌의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하려는 목적에 CJ제일제당이 외식 브랜드를 넘겨받은 것이 아니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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