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지속 성장위해 건기식 확대 필요”
“편의점, 지속 성장위해 건기식 확대 필요”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10.2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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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산업분석-편의점’ 보고서
▲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24 스타필드 코엑스몰 리저브2호점 전경. 사진=이원배 기자

편의점 업계가 건강기능식품군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강기능식품 품목 취급을 확대할 경우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9월말 이베스트투자증권(오린아 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분석-편의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업계가 매출 증대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령화로 건기식 수요 증가 전망
보고서는 근거로 최근 급증하는 노령인구의 사례를 들었다. 최근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이 72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 인구는 앞으로 더 늘어나 오는 2014년에는 21% 초과하는 초 고령사회로 들어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노인의 근거리 소비에 적합한 매장이 적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OTC의약품)의 소매점 판매 등이 늘어나는 추세로 편의점 업계가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근거리 소비와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 소비는 꾸준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아직 수요를 받쳐줄 압도적인 유통채널이 없어 편의점이 이러한 기능을 흡수하면 수익성 개선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현재 점포당 효율성이 크게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를 보면 점포당 효율성은 8월 기준 점포당 매출액이 전년대비 -5.2%를 나타냈다. 새로운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기다.

저가 커피전문점의 ‘역공’
1천 원대 가성비로 인기를 얻은 편의점 저가 커피는 커피전문점의 반격에 고전이 예상된다. 최근 일부 커피전문점 업체는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로봇 바리스타 및 자판기를 이용한 초저가 커피숍 등을 운영해 아메리카노 한 잔(S)을 900원에 판매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편의점 양적 성장을 이끌었던 도시락 단가 인상도 어렵다. CU와 GS25의 경우 도시락 평균 단가는 이미 4천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가 상승은 상당히 진행된 데다 편의점 산업이 발달한 일본도 평균 400엔(약4천 원) 대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어서 추가 인상이 어럽다.

이같은 상황에서 건강기능식품이 편의점 업계 새 수익원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6855억 원에서 2015년 2조3291억 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기존 제약사들은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을 확대하고 편의점 등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센트룸’의 판매를 편의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견 제약사 휴온스도 지난해 5월 건강기능식품회사 청호네추럴의 지분을 인수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베스트증권 관계자는 “편의점의 성장이 1차 공격점 출점에 이어 2차 담뱃값 인상과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확장을 통해 이어졌다”며 “이제 다음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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