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HMR 원료 매출 ‘씽씽’
CJ프레시웨이, HMR 원료 매출 ‘씽씽’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10.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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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및 홈쇼핑 경로 기회 요인 … 전년 동기 180% 이상 매출 신장
▲ 송림푸드 진천 공장에서 소스 상품을 생산 중인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간한 ‘가정간편식(HMR) 품목 3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6720억 원이다. 이는 2011년 1조1067억 원에서 51.1%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가성비와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수요 확대가 HMR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식품 가공 및 포장, 유통 기술의 발달 역시 HMR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카레·짜장류 등 소수 상품에 국한됐던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국·탕·찌개류 및 미트류 등 다양한 품목으로 세분화됐고 과일,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의 출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처럼 HMR 시장이 급격히 발전하는 가운데 식품 제조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자재 유통업계도 덩달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는 편의점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체를 주 고객으로 하는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HMR 원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HMR 원료 분야에서 올린 매출이 약 1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180% 이상의 급성장한 수치다. 도시락을 주력 상품으로 키우고 있는 편의점과 디저트, 곰탕 등 프리미엄 식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홈쇼핑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핵심 경로다.

실제 CJ프레시웨이는 올 초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된 티라미수, 곰탕, 장어탕 등 조리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에 양질의 식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CJ프레시웨이가 인수한 소스 및 조미식품 전문기업 송림푸드도 HMR 원료 시장 개척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는 중이다.

그간의 원료시장은 농·수·축산 등 1차 상품 취급 위주였다. 송림푸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소스류, 시즈닝 등의 맞춤형 가공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히트 상품인 ‘대게 딱지장 삼각김밥’의 원료인 국내산 대게장 소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대섭 CJ프레시웨이 신성장사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1인 가구, HMR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편의점, 홈쇼핑 등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채널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전략 상품을 제안하고 운영 노하우를 집중한 것이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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