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빙과시장 4억8천만 달러… 15.7% 성장
印尼, 빙과시장 4억8천만 달러… 15.7% 성장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0.27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식 아이스크림·카페 현지 언론 집중 조명
▲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아이스크림 ‘붕어빵 아이스크림’(왼쪽)과 빙수를 판매하는 ‘스노우홀릭 매장’. 사진=붕어빵 인스타그램‧스노우홀릭 트위터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소매 유통점이 지난해 3만1900개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1.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지난 23일 코트라가 밝혔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에서 가장 큰 경제권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연중 고온 다습한 기후로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높다. 최근 소매 유통 점포가 증가하며 아이스크림 판매 실적이 오르고 있다. 자바 지역의 경제중심지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느렸던 2차, 3차 도시까지 소매 유통 점포가 늘고 있다. 

이렇듯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단맛을 선호하는 현지인 취향, 소비 가능 연령의 확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때문이다. 현지인이 즐기는 후식이나 간식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등 달콤한 맛을 선호한다.

또 인도네시아 인구의 51.2%가 30세 미만으로 식품 구매 시 건강보다는 맛 자체에 치중하고 있어 달달한 간식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도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고급 인테리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식 아이스크림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인구 51% 30세 미만, 달콤한 맛 인기

인도네시아 언론을 통해 소개된 한국 아이스크림 가게들은 ‘Es Bim-bimbar Patbingsoo’(주요 제품:팥빙수), ‘Es Mochi The Cup’(모찌아이스크림), ‘es roti ikan pungopang’(붕어빵 아이스크림), ‘bingsu snowholic’(빙수, 떡볶이), ‘Bingsu Caffe Bene’(커피, 빙수), ‘jeju ice cream’(콘 형 아이스크림), ‘Snow Ice Bing Go’(아이스크림+빙수), ‘wooyoo ice cream’(유기농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이스크림 판매 실적은 5조6500억 루피아(4억1787만 달러)로 전년대비 16.9% 증가했다. 올해는 6조5400억 루피아(약 4억8369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6년 동안 판매 금액 증가율이 물량증가율보다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아이스크림 단가가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약 7%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통에 담긴 아이스크림보다 막대형 아이스크림의 판매증가가 눈에 띈다. 길거리 등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2년 53%였던 막대형 아이스크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8.6%를 차지했다. 

4억1천만 달러 시장… 수입은 8.5% 

수입시장 규모는 5천만 달러 미만으로 작은데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539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99.6% 증가해 2015년에 기록한 전년 대비 증가율인 32.47%보다 약 3배가량 높았다. 올해도 6월까지 수입액이 이미 2262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수입액의 63.56%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의 아이스크림 수입시장 1위는 중국이다. 2014년 5천 달러에서 2015년 5만 달러로 지난해에는 2320만 달러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종전까지 1위를 차지하던 태국을 밀어냈다. 한국산 아이스크림의 경우 지난해 1.24%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대부분의 한국 수출업체는 아이스크림 제조사가 아닌 무역, 유통업자로 중소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는 유니레버 현지법인(PT Unilever Indonesia TbK)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66.45%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소비자 대상의 맟춤??제품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저가 제품 생산하는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깜삐나 사(PT Campina)는 지난해 17.66%로 2013년에 19.36%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아이스크림은 생필품 수준으로 시장 잠재력은 높지만 각종 규제나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 등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