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홀푸드마켓에 소개된 고추장 소스.사진=홀푸드마켓 홈페이지
라면 일색이던 미국 유통매장 진열대에 조미김, 사이다, 빼빼로 심지어 김치까지 판매되는 등 한국 식음료가 확대되고 있다고 미주중앙일보가 지난 23일 밝혔다.
최근 아마존에 인수된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에는 김 스낵, 알로에 음료, 녹차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쇼핑몰을 통해 고추장을 판매하면서 ‘이제 미국인의 주방에서 스리라차(대표적인 칠리소스로 태국산)는 가고 고추장 소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랠프스에는 불닭볶음면, 신라면 블랙은 물론 다양한 용기에 담긴 컵라면이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변에는 즉석 밥과 과자, 음료까지 전시돼 있다. 99랜치마켓에도 라면과 생강차, 신선버섯 등 50여 품목 이상이 입점해 있다.
온라인 마켓에는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무말랭이, 양념깻잎, 콩자반 등 반찬류와 사골곰탕국밥, 된장, 고추장까지 없는 게 없다.
코트라 LA사무소 관계자는 “미국인들은 간편한 조리방식을 추구하고 멕시코 등 라틴계는 매운 음식에 끌린다”며 “다양한 국가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제품별 시장 공략 포인트를 보다 간편하고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식품의 상품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미국 대형마켓 입점을 위해서는 벤더를 통해야 한다거나 FDA 등 당국의 규제를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때문에 현지의 한인식품유통업체와 연계하거나 검역당국이 인증하는 유기농 식품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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