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젓갈이 들어간 김치의 현전 최고(最古) 기록인 ‘감동젓김치’ 최초 기록을 발굴해 김치의 발전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다.
16세기 이전 조리서로 추정되는 ‘주초침저방’의 발굴·연구에 백두현 경북대 교수와 공동 참여한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는 감동젓갈로 만든 ‘감동저(甘動菹)’와 동아로 만든 새우젓김치인 ‘동과백하해교침저(冬苽白蝦?交沈菹)’ 방문이 현전 최고 젓갈김치 기록임을 밝혀냈다.
주초침저방은 전북 고창에서 전통술을 연구하는 이상훈씨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 전기(前期)의 조리서로 백 교수는 총 126개 방문 중 한글방문에 쓰인 15~16세기 세 글자 병서자(ㅴ, ㅵ) 등의 표기법을 통해 필사시기를 검증했다.
지금까지 젓갈 김치에 대한 최고 기록은 200년가량 후대 문헌인 조선후기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1766)’의 새우젓오이김치와 ‘소문사설((謏聞事說 1700년대)’의 무김치였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고춧가루가 유입되기 이전인 조선 전기에도 젓갈을 이용한 버무림형 김치문화가 형성됐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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