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어리퀸’ 상륙, 워런 버핏 마법 통할까
美 ‘데어리퀸’ 상륙, 워런 버핏 마법 통할까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11.03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런 버핏 직접 투자, 대학로 1호점 오픈… 5년 내 매장 50개 개설
▲ 지난 10일 데어리퀸 한국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존 게이너 인터내셔널데어리퀸 최고경영자(왼쪽)와 존 박 푸드앤트리트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데어리퀸 제공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직접 투자한 미국의 디저트·패스트푸드 ‘데어리퀸(DQ)’이 지난 4일 서울 대학로에 ‘DQ 그릴 앤 칠’(DQ Grill & Chill) 매장을 열고 한국 상륙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데어리퀸은 1호 매장 오픈에 앞서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맹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38년 사업을 시작한 데어리퀸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자회사다. 미국의 대표 퀵서비스레스토랑(QRS)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 세계 6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만큼 글로벌 사업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본사가 있는 미국을 제외하고 멕시코에서 1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만큼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데일리퀸의 대표 메뉴는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아이스크림이다. 일명 ‘무중력 아이스크림’이라는 별칭의 블리자드 아이스크림과 소프트아이스크림, 선데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아이스크림을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비결은 밀도에 있다. 농도가 높은 우유를 원재로 적절한 온도와 시간 등 데어리퀸만의 아이스크림 블렌딩 노하우가 밀도 높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여기에 그릴버거, 치킨스트립스, 샐러드 등 한 끼 식사로 족한 메뉴들과 스무디, 에이드, 커피, 차 등 각종 음료를 판매한다. 커피는 국내 대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인 ‘폴바셋’의 원두를 공급 받아 만든다. 

데어리퀸 한국법인을 운영하는 푸드앤트리트의 함용규 대표는 데일리퀸의 한국 론칭 이유를 두고 “8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한 브랜드며 퀄리티 높은 메뉴들이 우리나라 고객 니즈에 부합한다”며 “더욱이 워렌 버핏이 투자할 정도로 매력 넘치는 브랜드이자 글로벌 사업에서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쉐이크쉑버거보다 더 하고 싶다”며 프리미엄 햄버거 열풍을 몰고 온 쉐이크쉑을 뛰어 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존 게이너 인터내셔널데어리퀸 최고경영자는 “데어리퀸은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데어리퀸이 한국에서도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존 박 푸드앤트리트 CEO는 “미국에서 데어리퀸은 어린 시절부터 가장 가까이 접하게 되는 친근한 브랜드”라며 “한국에서도 데어리퀸이 추억을 간직한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랑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어리퀸은 사업 초기 직영점 위주로 운영을 해나가지만 궁극적으로 가맹사업의 점진적 확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올 12월 이태원 2호점을 낼 계획이며 5년 안에 5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강남과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오픈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함 대표는 “현재 KFC 등 직영 위주로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대다수가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데어리퀸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가맹사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직영 수준을 높이면서 가맹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데어리퀸은 전 세계 6800여 개 매장 기준으로 매장당 평균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