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UNFAO)가 지정한 미래식량 ‘스피루리나’가 일본에서 천연멀티영양소로 각광받으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코트라가 전했다.
청록색 해조류인 스피루리나는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한다. 단백질, 비타민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칼슘, 마그네슘 등 5대 영양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면역력 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슈퍼푸드 협회의 트렌드 예측에서 스피루리나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최근 시장규모 100억 엔을 돌파했다. 이에 건강보조식품은 물론 일반식품뿐만 아니라 고급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스피루리나는 방사능 치료와 면역 향상에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세계 각국이 건강식품과 의약품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또 스피루리나에서 추출한 천연청색색소 ‘피코시아닌’은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와 일반 식품, 음료 등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 분야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DIC그룹은 최근 식품용 천연청색색소 파우더 ‘리나부루’를 출시, SNS에서 이를 활용한 칵테일, 초콜릿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 2015년에 시행된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의 영향으로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식료품 발굴이 활발하다”며 “국내 관련 기업들은 일본의 동향을 주목해 건강식재료를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 전략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