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강화 조치를 13일부터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30%에서 6%로 조정하고 검사결과를 평가해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달부터 평시 수준(3%)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되자 지난 7월 19일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현물조사 비율을 기존 3%에서 30%로 늘린 바 있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이 제공한 추가 자료를 통해 지난 7월 미국에서 발견된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은 비정형이며 해당 소의 사체는 매몰해 식품에 들어가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현물검사 강화 기간에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SE는 소의 육골분이 들어있는 사료 등 오염된 사료를 먹어 감염되는 ‘정형’과 나이 든 소에서 자연 발생하는 ‘비정형’으로 분류된다. 2003년 국내에서 ‘광우병 파동’이 일었을 당시 미국에서 발견된 소는 정형 BSE에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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