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을 넘어 우리 음식의 과학화·문화에 관심 필요”
“먹방을 넘어 우리 음식의 과학화·문화에 관심 필요”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11.1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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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숙 한국식생활문화학회장

조미숙 한국식생활문화학회장(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식품?외식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찰스 스펜스 교수를 초청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식품·외식학계가 할 일이 많다며 한식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구명해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가 흥미롭다.
“AFSC는 주로 문화인류학, 사학 등 인문사회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 중심으로 주제가 선정돼 왔다. 음식 자체가 문화이자 과학을 담고 있는 융·복합적인 것으로 7차 AFSC에서는 아시아 음식의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논의하는 장으로 주제를 선정했다.”

찰스 스펜스 교수는 어떻게 초청했나?
“영국은 최근 팻덕과 같은 레스토랑이 실험적인 음식으로 고객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음식의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이면에는 찰스 스펜스 교수 같은 학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아시아 음식은 수천 년의 전통과 역사. 문화가 있지만 과학과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부분이 좀 부족하다. 아시아 음식 발전을 위해 스펜스 교수 등의 연구 성과가 의미 있어 초청했다.”

학술대회 성과는?
“AFSC의 내용과 범위를 확대해 세계에서 정말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모여 음식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아쉬운 점은 국내 셰프나 음식점 운영자, 메뉴개발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지 못한 점이다.

향후에는 현장 종사자들도 함께하는 학술 대회가 필요하다. 또 ‘먹방’, ‘쿡방’을 넘어서 우리 음식의 과학과 문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다.”

학회장 활동 소감과 연구 계획은?
“급변하는 식생활 환경에서 학회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4차산업혁명시대, 로봇이 요리를 하고 드론이 음식을 배달하게 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가 화두다.

한국 음식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구명하고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인지 천착할 계획이다. 한국음식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글로벌 음식으로 우뚝서는 데 기반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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