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건강식품시장은 아직 도입기 수준이지만 매년 20% 넘게 급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내 1700억 루피(2조9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코트라가 지난 6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에 건강식품을 최초로 소개한 기업은 미국의 ‘GNC(Guardian)’로 델리공항 등 주요 거점에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자리 잡았다.
입원환자용 영양식으로 오랜 기간 판매된 Heinz의 ‘Complan’은 어린이용 건강스낵·대용식 등으로 소비자층을 넓히는데 성공했으며, 비스킷 메이커 Britannia는 네슬레와 공동으로 다이어트 제품시장에 진출했다.
이렇듯 공격적인 투자나 노하우를 제휴하거나 식품과 의약품의 경계로 포지셔닝을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인도 건강식품 기업 관계자는 “인도의 건강식품 시장은 매년 20% 가깝게 성장하고 있으며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인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영양공급에 애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저소득층의 영양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건강식품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ood Safety&Standards Authority of India)의 인증마크 취득이 필수적이다. 또 전통적인 아유르베딕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