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음료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체 산업의 평균치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은 전체 산업의 평균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음료제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100조86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57조7025억 원, 중소기업은 43조8202억 원이다.
세분화할 경우 식료품제조업은 1만1369개소에 89조9534억 원(대기업 47조7113억 원, 중소기업 42조2420억 원)의 매출, 음료제조업은 653개소에 10조9094억 원(대기업 9조3312억 원, 중소기업 1조57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2015년 5.3%에서 지난해 5.6%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4.5%에서 지난해 4.7%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015년 102.7%에서 지난해 98.4%로 하락했다.
영업이익에서 식료품 제조업은 전체 산업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음료업은 전체 산업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율은 식료품은 매출액의 0.3%, 음료는 0.2%로 전체 산업의 연구개발비 1.2%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산업 영업이익률은 5.5%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영리기업 61만5316개(제조업 13만7818개, 비제조업 47만749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0년(5.3%)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이 1천 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때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55원이 손에 남은 셈이다.
제조업이 6%로 지난해(5.1%)보다 0.9% 상승, 비제조업도 4.3%에서 5%로 올랐다. 원유 등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원가율이 내려간 영향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