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류타고 음료시장에서 인기 ‘고공행진’
홍콩, 한류타고 음료시장에서 인기 ‘고공행진’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1.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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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시 트렌드로 기능성 음료 주목
▲ 롯데칠성음료의 ‘초가을 우엉차’(왼쪽)와 일동후디스의 ‘앤업카페300’. 사진=롯데칠성음료·일동후디스 제공

홍콩 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음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가 지난 1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초가을 우엉차’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으로 피부 건강 개선을 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동후디스의 ‘앤업카페300’은 Circle-K 등 편의점을 통해 유통되며 대용량, 텀블러 형태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제품의 특징은 모두 설탕은 줄이고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최근 홍콩 소비자들은 건강이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탄산음료 소비는 2011년 170만9천 홍콩 달러에서 159만6600홍콩 달러로 6.5% 감소했다. 반면 기능성을 강화한 음료는 연평균 약 5.9%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 홍콩 음료시장 매출에서 가장 큰 29%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익숙한 재료와 건강 개선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아시아 전통 음료가 지난해  14만5800홍콩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1% 성장했다. 스포츠·기능성 음료 역시 같은 기간 4.9% 성장한 78만9800홍콩 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와 달리 홍콩 소비자들은 차에 비해 커피 선호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선호하는 차 맛을 가미, 신선한 우유 맛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맛을 선보여야 한다”며 “높아지는 건강에 대한 인식을 반영해 건강개선 뿐만 아니라 숙면 유도, 지방 분해,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기능성 음료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 16.2% 성장

지난해 홍콩의 가정용(Off-Trade) 음료시장 규모는 1179만 홍콩 달러(약 16억9천만 원)로 전년대비 5.2% 성장했다. 최근 5년간 홍콩 음료 시장규모는 약 22% 증가했으며 이는 연평균 약 4.1% 성장한 결과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까지 홍콩음료시장은 16.2% 성장한 1371만 홍콩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음료 수입 규모는 2015년 10억4238만 달러에서 11억6713만 달러로 약 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 9월까지 수입액은 10억7967만 달러로 이미 2015년 수입 규모를 초과한 수치로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음료 수입국은 중국으로 2015년과 지난해 각각 68.3%, 71%의 점유율을 보이며 홍콩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전통 음료의 RTD 형식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위인 미국의 점유율은 갈수록 감소해 지난해 7.8%를 기록했다.

한국은 홍콩의 음료 수입국 중 9위로 지난해 수입 규모는 1558만6천  달러로 2015년 1883만6천 달러 대비 17.3%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수입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하락한 1181만1천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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