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푸드, 식품·외식 사업확대에 ‘집중’
LF푸드, 식품·외식 사업확대에 ‘집중’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11.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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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크라제버거’(왼쪽) 매장과 인덜지매장.사진=크라제버거·인덜지 제공

패션전문기업 LF의 자회사 LF푸드가 공격적 투자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F푸드는 당분간 식품·외식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의 지난 21일 보도에 따르면 LF푸드는 올 3분기 186억 원의 매출, 26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당기순이익 5800만 원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LF푸드는 올해 결산이 나와 봐야 하지만 수익성 개선이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LF푸드 실적 개선 성공
LF푸드가 인수한 모노링크의 실적은 더 양호하다. 모노링크는 345억 원의 매출에 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는 31억 원의 매출에 3억 원의 이익을 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올해 적극적인 M&A투자가 한몫했다. LF는 올 1월에는 주류업체 인덜지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인덜지는 강원도 속초에 수제맥주 양조장을 세웠다. 향후 수제맥주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어 5월에는 내실있는 일본 식재 유통회사인 모노링크를 300억 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 9월에는 사모투자 회사 유니슨캐피탈이 하베스트제2호유한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농식품 수입 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의 지분 71.69%를 360억 원에 사들였다. 구르메F&B코리아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유럽산 식자재 수입 유통업체다.

또 지난달에는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모기업인 LF가 진행한 6건의 M&A 가운데 4건이 식품·외식 관련 업체일 정도다. 종속회사 32개사 가운데 식품·외식관련 업체는 6곳으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윤종국 전 SPC GFS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외식사업 확대에 공을 들였다. 윤 대표는 외식·식품 유통 사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식품·외식경영의 적임자로 알려졌다. 

“푸드 사업 안착이  관건”
LF푸드 등의 실적 개선으로 LF자회사들의 재무 상황도 나아졌다. 올 3분기에 영업손실 23억 원을 봤지만 전년 동기의 156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손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LF푸드는 지난 2007년 LF의 100% 자회사로 설립돼 외식사업을 벌여왔다. 일본 라멘전문점 브랜드 ‘하코야’와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 등을 운영했다. 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마침 LF도 패션사업의 경기 침체로 성장이 제자리걸음 하자 식품·외식사업 투자를 늘리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LF푸드 관계자는 “패션 사업 부분은 그룹의 핵심 사업이지만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라이프스타일전문기업을 지향하며 콘셉트에 맞는 외식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F푸드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LF의 경영 성과도 나아졌다. LF는 3분기 영업이익 7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 47.7% 늘어난 수준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 LF푸드가 2~3분기에 인수한 식재 유통업체 등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식 등 새 사업 개척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패션에서 식음료, 식자재 유통과 온라인 채널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패션과 푸드 사업이 양분돼 움직일 가능성이 큰데 푸드사업 안착이 중장기 성장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LF푸드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사업에 대한 2018~2019년 실적 추정치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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