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명품수산물 ‘어부드림’… HMR 도전장
제주의 명품수산물 ‘어부드림’… HMR 도전장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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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부드림’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들은 어획 후 당일 가공돼 신선함과 맛을 보장하며 전처리로 간편함까지 더하고 있다. GS홈쇼핑, CJ오쇼핑, 티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GS홈쇼핑 홈페이지

제주도는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65만3천명으로 올 들어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4353명에 달했다. 1분기 2985명, 2분기 3209명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 분기 대비 수출은 32.9%, 수입도 24.2%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37만8천명으로 2만1600명이 증가했다. 말 그대로 활황세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호황도 1만1천명에 달하는 수산업 종사자에게는 ‘딴 세상’ 얘기일 뿐이다. 제주도 1차 산업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지만 어장 축소, 어획량 감소, 인력난 등 각종 요인들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다. 

제주씨푸드RIS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수산업과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제주 수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명품 수산물이 가득한 황금어장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하지만 원물제공과 단순가공에 그치는 등 1차 산업 위주에 수익기반이 취약하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설립된 사업단은 제주도가 가진 수산 자원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청정제주수산물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단은 옥돔, 갈치, 고등어 등 제주도가 자랑하는 수산물을 명품브랜드화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는 원물제공과 단순가공에 그치는 1차 산업이 아닌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트렌디한 6차 산업을 롤 모델로 변모하고 있다. 더욱이 수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쳐 모두가 성장하는 시너지 창출을 덤으로 얻어내고 있다.

현재석 제주씨푸드RIS사업단 단장은 “제주 수산물만의 탁월한 맛과 신선함을 내세운 대표 브랜드 ‘어부드림’을 론칭하고 소비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도의 명물이자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어부드림의 청사진을 기대해도 좋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사업단이 출시한 상품들은 독창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허브를 이용한 기능성 고등어나 미숙과 감귤 엑기스를 이용한 감귤 살치살 등은 제주도 특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맛있게 구워진 고등어에 유자를 첨가해 비린내를 확실히 잡은 유자고등어구이, 어묵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살린 어묵고로케, 급속 냉동으로 제주활어회의 신선함을 그대로 잡아낸 제주광어살 등 기술과 아이디어가 만난 제품들이 부지기수다.

특히 최근 식품업계의 화두인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시장을 잡기 위해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HMR을 선보여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부드림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국내 주요 외식프랜차이즈업체 대표들은 “어부드림의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 매장에서 밑반찬으로 제공하면 큰 인기를 끌겠다”고 입을 모았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최우선 덕목으로 삼는 외식 기업인들의 호평에 힘입어 외식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현 단장은 “어부드림의 활성화와 차별화를 통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제품의 수익 창출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과 단체급식·외식 등 단순한 가공 상품이 아닌 틈새를 파고 들겠다”고 말했다. 또 “스타제품의 발굴과 육성, 지원업체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원업체의 매출 확대가 꾸준히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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