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조리·영양·의료 관련 6개 학회 통합 세미나의 의미

식품외식경제l승인2017.12.05l10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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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산업에 걸쳐 놀라운 변화가 일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빠른 변화로 인해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란 더욱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로 연결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식품·외식산업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로봇이 고객을 안내하고, 주문을 받고, 주방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무인 편의점이 생겨나고 O2O(Online to Offline)를 통한 마켓이 생겨나 주문 후 30분이면 배달이 되는 등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마존이 홀 푸드를 인수하고 중국의 알리바바가 허마생셩(盒??生)을 통해 신선식품과 요리를 주 품목으로 중국 전역에 O2O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식품과 외식에 깊은 관심을 가질 만큼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결국 학문과 산업의 초연결을 통해 현실화 되는 과정이라 하겠다. 세상이 이렇듯 무섭게 변하고 있음에도 국내 식품·외식산업계의 변화와 대응책은 매우 미미하다.

산업 경쟁력 갖추기 위해서는 학문과 상호 협력해야

이런 상황에서 식품과 외식·조리·영양·의료 관련 6개 학회가 한자리에 모여 관련학문과 산업의 융합발전을 도모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외식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6개 학회가 통합세미나를 개최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를 통해 국내 식품·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지난달 23일 본지 1000호 발행을 기념하는 세미나로 개최된 통합세미나는 한국식품과학회, 한국외식경영학회, 한국조리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대한라이프스타일학회 등 6개 학회가 상호 관련학문의 융·복합화를 통해 관련 학문은 물론이고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자는 공통된 의도에서 통합 개최되었다.

‘식품·외식·조리·영양·의료 학문과 산업의 융합발전을 위한 뉴 패러다임 구축’을 주제로 한 이번 통합세미나는 각 학회가 의도한대로 국내 식품·외식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 학회간의 상호 협력과 배려를 통해 시대에 맞는 학문으로 발전을 도모하는데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몰입해 들을 정도였다. 

4차산업혁명 시대… 정보 융·복합 필요성 인식

어느 산업이든 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비단 산업 혹은 학문만의 독자적인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 산업이 명실 공히 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학문이 학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학문의 적극적인 상호협력, 즉 융·복합이 이뤄져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식품·외식산업과 관련학문은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상호 소통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찾을 수 없었다. 특히 급변하고 예측 불가능한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맞으며 정보의 공유와 협력 그리고 융·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임에도 학문 간의 연결이 없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미 중국은 3년 전부터 식학(食學·Eatology/Eat+Technology)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 식(食)과 관련된 모든 학문을 연결시키고 있다. 국내에도 조금은 늦은 감이 들기는 하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관련학회가 상호 협력하는 자리를 만들어 학문 간 융·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나 학계 모두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식품과 외식·조리·영양·의료는 물론이고 농산업과 과학·IT·금융 등에 이르기까지 초연결을 통해 새로운 학문이 만들어져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식품·외식산업으로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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