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먹고… 커피음료점 72% 증가율 1위
술 안 먹고… 커피음료점 72% 증가율 1위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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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세통계로 보는 100대 생활업종

식생활, 음주문화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커피음료점이 급증하고 호프전문점과 간이주점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업종 트렌드를 분석한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해당기간 커피음료점은 72.8% 증가한 반면 호프전문점과 간이주점은 각각 10.2%, 15.7%가 감소했다. 또 일식전문점이 22.3% 증가해 다른 음식점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100대 생활업종 통계는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를 비롯 생활업종에 관련된 사업자 및 공공기관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월 공개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존 40개 생활밀접업종 통계를 100개로 확대했다. 늘어난 업종은 대부분 소매와 음식·숙박, 서비스 분야로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을 취급하는 업종으로 정했다.

음식업 8.8% 증가… 맥주, 간이주점 하락
음식업종은 식생활·음주문화가 바뀌면서 많은 변화를 보였다. 총 12개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커피음료점이 2014년 2만5151개에서 올해 4만3457개로 72.8% 성장해 증감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패스트푸드점이 같은 기간 2만7741개에서 3만4421개로 24.1% 늘었고 일식전문점이 1만2997에서 1만5896개로 22.3% 증가했다.

전체 음식업종 평균 성장률 8.8%의 8배가 넘는 성장률로 1위를 차지한 커피음료점은 조사대상 100개 업종 가운데에서도 4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1위는 140.3%를 기록한 스포츠시설 운영업) 한식과 중식, 일식 등 대중음식점 중에는 1인 식단 위주의 간편한 음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돼 일식전문점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과도한 음주문화를 지양하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주점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호프전문점은 2014년 4만1796개에서 올해 3만7543개로 10.2% 줄었고, 간이주점은 1만9849개에서 1만6733개로 15.7%하락했다. 25.2%가 줄어든 구내식당과 함께 음식업종 가운데 3개 업종만 하락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업자 현황 통계를 통해 공개 가능한 업종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고 공개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창업·직종별 통계 등 국민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통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대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 수는 올해 9월말 현재 221만5천 개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비해 11.4% 늘었다.

100개 업종 가운데 73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27개 업종은 감소했다. 증가율 상위 3개 업종은 스포츠시설운영업(140.3%), 펜션·게스트하우스(89.1%), 애완용품점(80.2%)이며 하위 3개 업종은 구내식당(-25.2%), 실외골프연습장(-24.1%), 담배가게(-19.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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