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삼백초로 환경호르몬 잡는다
인삼과 삼백초로 환경호르몬 잡는다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2.11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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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의 인체 유해성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인삼과 삼백초가 독성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인삼과 삼백초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와 스티렌의 독성을 각각 줄여준다는 것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수컷 쥐 생식세포주에 비스페놀A를 처리하면 우리 몸에 해를 주는 활성산소(ROS)가 증가하고 세포를 죽이는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해 세포사멸이 유도된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인삼과 삼백초 추출물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인삼은 비스페놀A에 의해 증가된 활성산소를 26.1∼35.8% 감소시키고 활성화된 세포사멸 관련 유전자 발현을 66∼77% 감소시켰다. 또 동물실험을 통해 비스페놀A에 의한 실험쥐 고환의 정모세포, 정자세포의 위축과 간질세포의 감소가 인삼추출물에 의해 회복됨을 확인했다.

삼백초는 수컷 쥐 생식 세포주에서 스티렌에 의해 증가된 활성산소를 46% 낮추고 세포사멸 단백질의 발현을 36% 정도 억제시켰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화학물질 중의 하나로 화장품의 항균제, 통조림내의 코팅제, 치과 치료용 합성수지 제조 등에 사용된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스티렌은 투명한 용기뿐만 아니라 합성수지, 합성고무, 섬유 강화 플라스틱, 스티로폼 제조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시험을 거쳐 인삼, 삼백초 추출물을 환경호르몬 완화 기능성 식품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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