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중으로 양국 관계가 해빙무드를 맞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드로 주춤하던 수출업체들을 지원하고자 정부당국이 팔을 걷고 나섰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중국 전역에서 대형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판촉 등 대대적인 농식품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올 초 사드 갈등으로 중국 유통매장에서 한국식품 판촉행사 기피와 소비자들의 반감이 심해져 마케팅이 쉽지 않았다. 최근 이런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으로 해빙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농식품부와 aT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전역에서 대형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판촉은 물론 유자차, 포도, 인삼, 조제분유 등 유망품목 홍보, 판촉을 통해 올해 잔여기간 중 농식품 수출 반등 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 수출 연계 효과가 큰 대형유통매장 연계 판촉은 화북 RT마트 44개점, 화동 쑤궈마트 20개점, 저장성 스지렌화 60개점, 청두·충칭·시안 OLE 6개점 등 동부 및 서부내륙 도시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또 최근 급성장하는 온라인마켓은 식품전문몰인 번라이성훠, 육아전문몰 야오란, 탕퇀마마, 무잉즈쟈 등과 연계한 판촉을 펼친다.
포도는 고급 품종인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화동지역 시티수퍼와 식품전문 온라인몰 번라이성훠에서 판촉을 진행한다. 동시에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광고를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현지 판매가격이 kg당 5만 원에 달하는 고급 품종이다. 이밖에도 유자차 신 메뉴 발표회 및 상담회, 실버층 대상 크루즈 인삼 홍보 판촉 등 신선 농식품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사드 해빙 무드로 중국시장에서 농식품 마케팅에 물꼬를 틀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며 “남은 기간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수출업체를 지원해 농식품 수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