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포장재 표시사항, 국가 간 기준 규격 마련 등 식품업계의 애로사항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식품업계 CEO들과 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식약처 관계자들은 식품관련 협회와 업체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영진 식약처장과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권석형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과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대표, 박준 농심 대표 등 식품업체 CEO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 농심 대표가 “식품 포장재 표시면에 표시해야 하는 사안이 너무 많다”고 말하자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앱을 통한 정보제공 시범사업이 이달 마무리되면 추후 반응을 살펴 정식으로 서비스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옥 동원 F&B 대표는 “중국의 인산염 규제가 강화됐는데 정부 간 기준 규격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하자 박선희 식품기준기획관은 “중국의 개정작업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5월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고 식약처는 의견 청취를 통해 최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류영진 처장은 “식품업체의 애로사항 중 개선 가능한 것은 즉시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국민 건강을 보호하면서 식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