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햄버거 매출 증가율 1위…치킨은 제자리
피자·햄버거 매출 증가율 1위…치킨은 제자리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1.12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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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 조사 잠정결과’ 발표

치킨집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의 빠른 성장세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 조사 잠정결과’의 15개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통계에 따르면 치킨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피자·햄버거와 커피전문점, 제빵·제과 등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치킨 가맹점 수는 지난 2015년 2만4719개에서 2016년 2만5431개로 2.9%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6만2926명에서 6만3100명으로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3조3562억 원에서 3조 4543억 원으로 2.9% 소폭 늘었고 가맹점 당 매출액은 1억3580만 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성장세가 꺾인 치킨에 비해 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커피 전문점 가맹점 수는 지난 2015년 1만4017개에서 2016년 1만5494개로 10.5%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5만9034명에서 6만4877명으로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598억 원에서 2조 5798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14.2%를 기록했다.

15개 주요 업종 가운데 외식업종 중 전체 매출액 증가율과 가맹점당 매출액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한 피자·햄버거는 2015년 2조4992억 원에서 2016년 2조8954억 원으로 매출액이 15.9% 증가했다. 가맹점 매출액도 2억6920만 원에서 2억8270만 원으로 5% 성장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가맹점의 매출을 끌어올려 제자리걸음을 한 치킨과 대조를 이뤘다. 이외에도 한식과 분식·김밥 등은 전체 매출은 2자리 숫자로 늘었지만 가맹점당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편의점 독보적 성장 매출 23% 상승

외식업을 제외한 업종 가운데에는 단연 편의점의 성장이 돋보였다. 전체 매출액이 2015년 12조7322억 원에서 2016년 15조7618억 원으로 23.8% 폭등했고, 가맹점 숫자도 2만9628개에서 3만4275개로 15.7% 늘었다.

최근 1인 가구 및 혼밥·혼술족의 증가와 HMR(가정간편식)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리며 급성장을 기록하는 편의점의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편 2016년 기준 전체 도소매업·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81만7천 개로 전년 대비 2.3%인 6만3천 개 늘었고 종사자 수는 1천1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2.8%인 30만8천 명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의 종사자 수가 0.2%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산업에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71만699개에서 72만9395개로 1만8696개(2.6%) 증가해 부동산·임대, 스포츠·여가 등과 함께 증감률 상위 업종으로 구분됐다.

전체 매출액은 1908조 원으로 전년 대비 4.9%인 90조 원 늘었고 사업체당 매출액은 6억7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6%인 1700만 원 늘었다. 업종별 전체 매출액은 부동산·임대업(16.6%), 숙박·음식점업(10.2%), 예술·스포츠·여가(7.3%) 순으로 크게 늘었다. 사업체당 매출액도 부동산·임대업(7.5%), 숙박·음식점(7.4%) 순으로 증가했지만 예술·여가·스포츠(-1.8%), 교육·서비스업(-1.7%) 등은 감소했다.

박원란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좋아 부동산·임대업의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야외활동 증가, 부동산경기 호조, 여가를 즐기자는 의식변화 등으로 숙박·음식점업 등도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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