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bhc 소송전을 둘러싸고 가맹점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윤경주 BBQ 대표는 지난달 27일 가맹점주들에게 특별 서한을 보내면서 “올해 회사를 둘러싼 여러 이슈로 여러분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이라며 “몇 가지 사안과 관련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bhc와의 소송전을 두고 “bhc가 우리 회사의 사업 매뉴얼과 레시피, 사업계획서 등 중요한 정보를 무단으로 빼돌렸다”며 “여기에 책임 있는 bhc 임직원들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물류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영업비밀의 침해 등으로 bhc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물류계약의 해지는 당연한 권한”이라며 “법무법인을 선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더 방치했다간 공정 경쟁 기반이 무너질 것이 염려돼 공식 대응을 결정하고 그 내용의 일부를 여러분에게 설명 드리게 됐다”며 “bhc가 의도를 갖고 진행한 2360억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손해배상 청구액수 등과 같은 보도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BBQ는 2013년 자회사인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10년간 물류를 받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4년간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았던 BBQ는 지난 4월 메뉴 레시피 등 영업비밀이 새나간다는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bhc는 BBQ의 계약 파기로 발생한 적자와 계약 유지 시 발생할 미래 매출까지 포함한 236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