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다귀 해장국 1인분을 국물까지 다 먹으면 1일 권장 섭취 영양소 기준 나트륨은 154%, 콜레스테롤은 107%를 섭취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처럼 우리 국민이 외식으로 자주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 값을 제공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 제5권’을 발간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자료집에는 열무김치국수, 호박부침개, 미역국, 고등어조림 등 총 44품목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가 담겨있다. 그동안 발간된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제1권∼4권)에는 김치찌개, 볶음밥, 자장면 등 총 388품목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어, 이번에 출시된 5권을 더하면 총 432품목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음식 사진과 열량, 나트륨, 당류 등 79종의 영양성분 함량 정보 및 건강한 삶을 위한 식생활 지침 등을 담았다. 특히 열량, 나트륨, 지방 등 6가지 영양성분 함량은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메뉴를 선택할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함량으로 제시했다.
일례로 뼈다귀 해장국 1인분(1000g)에는 나트륨 3088mg, 포화지방 14g, 콜레스테롤 321mg이 들어 있다. 이를 국물까지 모두 먹게 되면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나트륨은 154%, 포화지방은 96%, 콜레스테롤은 107%를 섭취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료집은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인터넷 서점과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자료집이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료집 작성을 위해 지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 동안 분석된 음식을 제외하고 우리 국민이 자주 섭취하는 음식을 선정·수거해 분석했다.
선정된 44품목은 지역별 음식문화의 특성, 인구, 음식점 분포 등을 고려해 전국을 6개 대권역, 19개 중권역(대권역별 3∼4지역), 72개 소권역(중권역별로 3~4개 음식점, 대권역별 12개)으로 나눠 소권역별로 1개씩 수거했다.
소권역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이용객이 많거나 일정규모(30m2) 이상이 되는 음식점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수거했다. 음식별 1회 제공량은 전국에서 수거한 음식(1종류 당 72건 수거)의 중량과 우리 국민의 음식 섭취량 등을 참고해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