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 최근 5년 식품외식소비 60% 증가
中 소비자, 최근 5년 식품외식소비 60% 증가
  • 이학명 기자
  • 승인 2018.02.1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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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 가격 중시도, 미국 51% > 중국 30%,
▲ 중국 소비자 주요 소비 영역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 외식 소비가 최근 5년간 50% 이상 증가했으며 제품을 구입할 때 미국 소비자보다 가격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닐슨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소비는 60%, 외식은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여가활동과 여행은 각각 52%씩 증가했다. 이는 최근 삶의 질을 더욱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경향과 갈수록 향상되는 생활수준이 결합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며 구매력도 매년 7~9%씩 증가하고 있는데, 명절 선물용 상품 구매 선호도도 변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중국 리서치회사 제일재경상업데이터센터(CBNData)가 함께 발표한 ‘2017년 중국 니엔훠 빅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최근 3년의 설 기간 동안 식품과 가전·가구, 유아용품, 여행·여가 관련 상품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각광받았던 설빔용 의류 구매 비중은 점점 낮아졌다.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창의적인 신제품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 시 가격이 아닌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가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 83%, 건강 위해 식습관 개선
중국 소비자들의 최근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건강이다. 설문 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의 83%가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 스스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일차, 생과일주스, 생수, 요거트, 스포츠 음료의 소비가 증가했다. 반면, 껌이나 캔디, 혼합주스, 인스턴트커피, 초콜릿은 감소하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식품, 외식 등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소비가 늘고 있으며 전자설비, 유제품, 자동차도 시장 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스마트워치 등 헬스케어 기술을 겸비한 제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 변화는 ‘녹색소비’에서 잘 드러난다. 과거 중국 소비자들에게 만연된 사치, 건강·환경보호에 대한 의식 부족 현상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건강과 연결된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녹색 소비행위는 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과거 중국 고소비층은 야생보호동물을 좋은 음식으로 여기고, 동물 피부나 털로 만든 제품을 고급스럽고 세련된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현재는 건강, 품질, 녹색 소비행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유기농 채소 등 녹색식품이나 천연성분의 스킨케어를 선택하고, 천연재질 의류를 더욱 선호하며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80%가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 의사를 밝혔다. 특히, 유기농 천연성분, 환경보호 재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절반이상의 응답자가 구매할 의사가 ‘매우 있다’고 답했다.

가격 높아도 ‘행복감’으로 제품 구매
또 닐슨이 최근 전 세계 70개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 중시도가 높은 국가 순위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 30%가 가격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51%, 48%의 구매 결정 시 가격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격 중시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체코로 27%였고 뒤를 이어 중국(30%), 폴란드(34%)였다. 한편 가격 중시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태국으로 59%였고 싱가포르(53%), 미국(51%), 캐나다(48%) 순으로 집계됐다.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의 66%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가 행복감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유기농, 천연성분, 환경보호 재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구매 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관련 한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소비 특성에 주목해야만 맞춤형 브랜드 특색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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