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업계에서 아워홈, CJ푸드시스템이 유일
CJ 푸드시스템은 지난해 1월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식품안전센터가 지난 8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KOLAS는 법률이나 국제기준에 적합한 인정기구가 규정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험능력, 시험환경 등을 평가해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기관이 발급한 시험성적서의 공신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KOLAS는 현재 세계시험소인정기구(ILAC)와 상호인증 협정을 맺은 상태여서 CJ푸드시스템 식품안전센터의 시험 성적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공인성적서의 효과를 가지게 된다.
현재 국내에 KOLAS시험기관은 식품분야에 21개 정도. 단체급식업계에서는 지난 3월 아워홈의 식품분석검사실이 최초로 화학시험 분야 26개, 생물학적 시험 10개 항목에서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CJ푸드시스템은 특히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화학시험 분야 106개 항목과 생물학적 시험 분야 48개 항목 등 총 154개 항목으로 최다시험항목에서 인정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 회사 식품안전센터는 최근 김치에서 문제가 된 기생충과 이물질 검사는 물론 중금속, 농약, 식중독이나 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검사는 단체급식에서 필수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메뉴, 음용수, 개인 위생뿐 아니라 급식점포나 일반 식당,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 들어가는 모든 식재료 유통 전 과정에도 적용된다. CJ푸드시스템에서 취급하는 식재는 이렇게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해 합격품질을 받은 경우에만 고객에게 제공토록 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시스템 구축 및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 곳 식품안전센터는 지난 2004년에는 축산물 위생검사기관으로도 공인 받은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적인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식품안전 사고 사전예방, 사후신속조치, 재발방지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동종업계에서는 최다 시험항목 KOLAS 인정을 받은 업체로서 식품안전에 관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LAS는 지난 1996년 1월 한국야쿠르트가 식품업계에서는 최초로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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