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캡슐커피 머신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캡슐커피 머신 ‘에이치카페(h'_kaffee)를 출시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가 캡슐커피 머신을 출시한 건 이번이 최초다.
에이치카페는 현대그린푸드가 이탈리아 커피 일리와 라바차의 캡슐커피 머신을 제조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와 협력해 만든 것이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와 호환 가능하며 작동 소음이 적다. 또한 커피 농도를 8단계 조절할 수 있고 15만 원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말 에이치카페를 출시한 후 현재 약 8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300대도 구매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라 시범 판매를 목적으로 한 초도 물량의 80%를 소화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계열사 현대렌탈케어와 함께 에이치카페의 성장세를 보고 캡슐커피 렌탈 시장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에이치카페 머신을 대여해주고 달마이어 캡슐커피를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및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B2C 시장도 나서 계열사 간의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단 청사진이다.
한편 현대그린푸드가 캡슐커피 머신 시장에 진출한 핵심 배경에는 달마이어 판매의 고실적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달마이어는 독일 캡슐커피 1위 브랜드로 국내에는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4월부터 독점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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