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가 걱정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가 걱정이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8.02.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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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열광하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우려했던 안보문제 등 여러 걱정거리를 말끔히 불식한 채 성황리에 마쳤다.   

평창 올림픽은 무사히 마쳤지만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는 온통 근심거리이다. 장기불황에 빠져 있는 경제상황과 정치·사회적 갈등, 남북 관계, 미국과 중국·일본과의 관계 등 온통 안개속이다.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반짝 호황을 누린 외식업체도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외식업계의 장기불황 그늘이 더욱 걱정이다. 평창 올림픽으로 인해 외식업계가 호황을 누렸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치킨 전문점 등 극히 일부 업종이나 올림픽이 개최된 인근 지역에 국한된 일이지 전국적인 호황은 결코 아니다. 

외식업경기지수 2년째 60대 머물러 불황 대변

최근 외식업 경영주가 체감으로 느끼는 불황의 고통은 지난 1997년 겪었던 외환위기 때보다도 크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물론이고 지방도시마다 폐업하는 외식업체가 크게 늘어 매물로 나오는 점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기업도시로 1997년 외환위기는 물론이고 2008년 글로벌위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울산이나 포항, 거제 등 지방도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GM공장을 폐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군산지역의 외식업계는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체감으로 느끼는 외식업계의 불황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외식산업경기지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장 호황을 누려야 했던 4분기(10월~12월) 외식산업경기지수는 68.47로 나타나 예상했던 74.94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오히려 지난해 3분기 68.91, 2분기 69.04에 비해 낮아졌다. 연중 가장 호황을 누려야 할 연말 경기가 2~3분기보다 낮았다는 것이 납득할 수 없을 만큼 외식업 경기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농식품부는 올 1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를 78.21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지수란 100을 기본으로 100이상이면 호황을, 100이하면 불황을 말한다. 따라서 외식산업경기지수가 2년째 60에서 머물고 있는 것은 외식업계의 심각한 불황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성 시대 살아남는 길은 가치 만드는 것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외식업은 특히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비자는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다. 경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소비자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4가지 △기업 미래의 불확실성 △일자리의 미래불확실성 △소득의 미래 불확실성 △한국의 미래 불확실성 등이 마음에 와 닿는 이유이다. 

우리는 온통 불확실성의 미래를 맞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장기 저성장, 장기 불황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이런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한다.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에 정부는 지원책은커녕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이고 근무시간 단축 등 외식업을 옥죄는 정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경영환경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국내 대다수의 외식업 경영주는 고도 성장기의 경영 마인드에 젖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새로운 위기의 시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만이 생존하고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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