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전문브랜드 도입, 고객과의 신뢰 쌓기에 주력
이씨엠디는 모회사인 풀무원의 청정이미지를 살려 학교급식 차별화에 주력, 올해 이 분야 신규개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서만 올해 9개 학교식당을 추가 오픈한 이씨엠디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9개교, 지방에 11개교 등 총 30여개의 중고등학교 급식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학교급식의 화두는 ‘건강’이다. 차별화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식자재로 이미 지난해부터 모든 급식업장에서 가공식품을 제외하고는 화학조미료 MSG를 음식에 첨가하지 않고 대신 들깨가루나 멸치가루를 조미료로 사용해 맛을 내고 있다.
또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친환경식자재로 식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점차 친환경식재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부실급식 오해 방지를 위해 매일 제공되는 메뉴를 사진으로 찍어 각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으며, 메뉴마다 조리원의 명찰을 붙이는 ‘조리실명제’를 도입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씨엠디는 내년부터 학교급식에 전문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브랜드명과 CI작업은 현재 전문가에 의뢰한 상태로 내년 초에는 3개 정도의 학교에 우선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위생뿐 아니라 조리기구와 홀 환경, 맛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업장에만 전문브랜드를 붙임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나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에는 이씨엠디가 운영하는 수원의 화충고와 성남의 영성여중이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모범학교급식업장 선정사업에 후보학교로 각 구청으로부터 추천돼 현재 심사 중에 있다.
경기도가 급식사고율을 줄이고 식문화개선을 선도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에 우수급식업장으로 선정되면 이미지 상승은 물론 교장명의로 300만원의 지원금과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등의 혜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엠디가 운영하는 학교 중에서 영성여중은 지난해 11월에 HACCP 인정을 받았으며, 부천여고는 현재 진행 중이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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