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베트남 호텔사업 진출… 신사업 개척
아워홈, 베트남 호텔사업 진출… 신사업 개척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03.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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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 소재 ‘HTM호텔’ 위탁운영… 2020년 오픈 예정
▲ 지난 3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HTM 호텔’ 기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공식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이 베트남 호텔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단체급식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인한 신사업 개척과 해외 진출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워홈(대표 구본성, 김길수)은 베트남 북부 대표기업 HTM(Vietnam Construction and Mechanic, JSC)사와 호텔사업 운영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베트남 하이퐁에 소재한 비즈니스 호텔 ‘HTM호텔’(가칭)을 위탁운영하게 되며 이 호텔은 2020년 오픈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하이퐁시 레홍퐁(Le Hong Phong) 내 호텔 건립 예정 부지에서 다오만 센 HTM 회장과 김길수 아워홈 사장, 레칵남 하이퐁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HTM 호텔 기공식이 열렸다.

HTM 호텔은 이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며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워홈은 호텔 완공 이후 객실 및 식음 서비스 등 호텔 운영권을 일임하게 된다. HTM 호텔은 하이퐁 시 중심가로 꼽히는 레홍퐁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 6744㎡(약 2040평)에 지하 2층과 지상 14층 등 총 16개 층으로 구성된다. 객실수는 105개며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아워홈이 운영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 입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이퐁은 호치민, 하노이와 함께 베트남 3대 도시로 손꼽히는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 도시다.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물류와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롱베이가 인접했고 깟바 섬 등 주변 관광지 개발이 한창이라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경제특구 지정, 산업단지 조성 등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아워홈은 이같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단체급식과 컨세션 등 다양한 식음 사업의 노하우와 호텔 사업의 경험이 수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워홈은 지난 2016년부터 호텔 위탁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서울 종로에 위치한 아벤트리 호텔과 인천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설상인 아워홈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 급식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호텔 비즈니스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게 됐다”며 “베트남 토종기업인 HTM과 긴밀한 협업으로 고속 성장 중인 베트남 북부 지역을 공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4월 하이퐁에 베트남 1호 법인을 설립하고 외연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2020년까지 해외 매출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지난 2016년 취임한 구본성 대표이사는 해외 시장 진출에 회사 역량을 모을 것을 주문했다. 구 대표 직속으로 해외전략사업부를 마련할 만큼 글로벌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국내 주요 급식업체들이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아워홈 외에도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의 대기업부터 포세카, 진주랑 등 중소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웰스토리베트남법인 설립 이후 2015년 포세카가 운영하던 베트남 급식사업장 32개를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박닌 지역에 약 5600㎡(1700평) 규모로 콜드체인을 적용한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리모트(remote) 사업에도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리모트는 사회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해외 건설 현장 등을 대상으로 급식·숙소·보안에서부터 세탁·청소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업체의 베트남 진출에는 다양한 요인이 결부됐지만 우선적으로 큰 폭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것과 인프라 구축에서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기업 유치와 글로벌 기업들의 급식 수요가 높아지는 점,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중산층 소비 여력이 크게 올라가는 것도 주된 요인이다. 이밖에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부 수출 전략으로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식자재 수급이 용이하다.

김상우 기자  |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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