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음주량, 성인 여성의 5배
여대생 음주량, 성인 여성의 5배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3.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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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21.9%·6.2%… 대학생 남여, 44.1%·32.8%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대학 내 음주사고를 근절하고 대학생들의 절주문화를 확산하고자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절주수칙을 최근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절주수칙을 통해 각 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학 내 음주조장환경 개선에 앞장 서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학생의 연간, 월간, 고위험 음주율이 성인보다 높으며 특히 1회 음주량은 성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대학 내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자정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회 음주량은 성인남녀가 21.9%, 6.2%인데 비해 대학생은 44.1%와 32.8%로 남성은 2배 여성은 5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와 개발원은 음주폐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생활 속 절주실천수칙’을 대학생들이 쉽게 공감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대학생 절주실천수칙’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된 대학생 절주실천수칙은 △꼭 필요한 술자리가 아니면 피하기 △선·후배나 친구에게 술 강요하지 않기 △원샷, 하지도 말고 외치지도 않기 △폭탄주·사발주로 섞어 마시지 않기 △음주 후 3일은 금주하기 △이런 사람들은 금주해야 해요! 19세 이하 청소년,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 술 한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약 복용 중인 사람 등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학생 절주실천수칙을 전국 300여 개 대학교에 배포하고, 대학생 음주행태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한 각 대학의 관심과 노력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개발원은 오는 16일(금)까지 ‘2018 대학생 절주서포터즈’를 모집 중이며, 향후 약 50개 팀을 선발하여 음주로부터 건강한 대학과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절주O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학생 절주실천수칙 제정을 위해 자문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 매우 관대한 문화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생 개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 국가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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