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생산자단체와 식품·외식업체 간 연계를 지원하는 ‘2018년도 농업과 기업 간 연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고령화와 소비트렌드 변화 등으로 가정에서의 국산 농산물 소비는 감소하는데 비해 식품·외식업체의 사용이 꾸준히 늘어 국산 농산물 소비 감소 폭을 완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1인당 쌀 소비량(가정용)은 1980년 132.4kg에서 2000년 93.6kg, 2010년 72.8kg에서 지난해 61.8kg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산업체의 가공용 쌀 소비량은 지난 2000년 18만t에서 2005년 32만t, 2010년 55t에서 2015년 61만t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외식업계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은 식품산업 원료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31.4%로 아직은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
농업과 기업 간 연계 지원 사업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농업생산자단체와 식품?외식업체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농산물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 지원사업은 계약재배를 하는 생산자단체 또는 식품·외식기업이 농산물 재배·공급·사용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지원한다.
농산물 생산자단체(10호 이상)의 경우 계약재배 작물 생산을 위한 농가교육, 농산물 품질관리, 영농 부산물 처리 등 영농환경 개선, 시범포 조성 및 관련 생산시설·설비 사용을 위한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중소 식품·외식업체는 농산물 생산자단체와 계약을 통해 조달하는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해당 제품의 시장조사,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의 홍보 및 계약재배 농산물의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총 10개 지자체가 참여해 순차적으로 사업자 공모가 진행된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외식 분야에서 우리 농산물 사용을 늘리는 것은 농가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식품·외식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식품·외식기업의 계약재배 참여는 아직 낮은 수준으로 이를 늘리기 위해 ‘농업-기업 간 연계 지원’사업과 같은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