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스포츠영양식품 시장이 지난해 12%의 성장률로 837억 달러 규모를 달성했다고 코트라가 최근 밝혔다. 지속되는 웰빙 트렌드에 경제 안정화와 개인소득 증가가 더해지며 제품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미국 스포츠영양식품 시장에서는 단백질분말(파우더)이 제품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바’로 불리는 프로틴바(bar) 등 단백질스낵과 단백질 파우더가 들어있는 단백질우유 등 RTD(Ready to Drink) 제품이 나머지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미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내 모든 분류가 지난 5년간 성장세를 보였지만 특히 스포츠영양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때 보디빌더나 일부 운동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이었던 스포츠영양식품은 급속도로 성장해 미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미국인들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크로스핏(crossfit), 스피닝(spinning), HIIT(고강도인터벌트레이닝) 등 브랜드화된 전문적인 운동이 일반인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으로도 건강관리 및 몸만들기에 집중하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스포츠영양식품 시장은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영양식품들은 운동 전후 근육 형성, 회복 및 몸무게 관리 등을 돕는 단백질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료 형태의 RTD 제품과 견과류 등이 함유된 바(bar) 형태의 단백질스낵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단백질파우더는 분말형태로 평소에 먹는 식사 및 음료, 간식 등에 자유롭게 첨가해 섭취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특유의 향으로 인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초콜릿 맛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RTD 제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미국 소비자들에 힘입어 단백질스낵 시장규모는 지난 2012~2017년 사이 28.4% 증가했으며, 2017~2022년 사이에도 19.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RTD 제품 인기 등으로 인해 유제품 단백질 재료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는 있다”며 “식물성 단백질 재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관련 재료 시장의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