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은 ㈔한국외식산업협회
창립 10주년 맞은 ㈔한국외식산업협회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03.3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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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이 일궈낸 ‘10년의 기적’

윤홍근 상임회장 인터뷰
“외식인의 소명감과 자부심, 협회 발전 원동력”

㈔한국외식산업협회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8년 국내 외식산업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보겠다는 순수한 열정의 발로가 이제는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 단체로 우뚝 서게 했다.

그동안 협회 성장과 자리매김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윤홍근 상임회장은 창립 10주년에 감격스러워하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너시스BBQ그룹을 이끌면서 협회까지 진두지휘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2011년 상임회장을 맡은 뒤로 힘든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다.

협회는 10주년을 맞아 20만 회원 달성 목표는 물론 국내 주요 경제 단체로 올라서 위상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제너시스BBQ그룹 본사에서 윤 회장을 만나 협회의 비전을 들어봤다.

▲한국외식산업협회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벌써 10년이 됐다는 게 놀랍다. 그동안 협회의 든든한 자리매김을 위해 바쁘게 지내왔던 것 같다. 어느 조직이나 10년의 시간을 영위한다면 기초를 든든히 세우고 더 큰 도약을 하는 시기다.

그동안 우리 협회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 덕분에 18만 회원을 넘어 20만 회원을 바라보고 있다. 2008년 30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18만 회원으로 성장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결과다. 현재 전국 15개 광역지회를 비롯한 단위지회, 지부 등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우리 협회의 더없는 자랑거리는 많은 회원들이 외식인의 소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협회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마련하고자 사업의 지속성에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협회의 설립 취지와 중점 사업을 소개해 달라.
“우리 협회는 외식인들의 권익증진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현재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으로서 법정의무교육인 식품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사업과 연구용역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정책과 외식업계 발전을 이끌어왔다. 앞으로도 외식산업 발전에 필요한 여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외식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회원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개선과 지원사업에 더욱 나설 것을 회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지난해 ‘청소년 음주 봉사 명령제’ 도입을 국회와 시의회에 요청하면서 외식인들에게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청탁금지법 개정안의 경우 외식비 상향 조정만 제외당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상향 조정 개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나서겠다.

아울러 우리의 외식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외식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 권익 향상과 매출 증대가 최우선이다.”

▲그동안 협회를 이끌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성과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선적으로 우리 협회의 역량이 대내외적인 더욱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외식산업의 전문가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외식업 경영 분야에 특화된 자격증인 ‘외식경영관리사(민간자격) 2급’을 등록했다. 조리 분야에 한정된 외식업 관련 자격증을 진일보시킨 쾌거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외식산업의 고용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확신이다.

여기에 기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분류에서 우리 협회가 외식경영(소분류) 항목 신설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국가 인력의 직무능력 개발과 체계적인 인력 지원에 공헌한 것이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금탑산업훈장 수훈부터 올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농식품부와 함께 ‘2018 평창 푸드 서밋’ 행사를 주도하면서 전 세계에 우리 외식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제너시스BBQ그룹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제너시스BBQ그룹이 꾸준히 성장해야만 우리 협회에도 긍정의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믿음이다. 최근 5년 동안 가맹점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2천 명가량의 고용 창출을 일궈냈다. 현재 소속된 가맹점 총 고용 인원은 2만750명이다. 앞으로도 제너시스BBQ그룹은 외식산업 일자리 창출에 소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해외 진출에도 지속성을 가지면서 한식세계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BBQ는 지난 2003년부터 해외 진출에 나섰다. 그동안 해외 진출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대략 4천억 원에 이른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척박한 땅을 일궈내야 하는 고단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씨를 뿌릴만한 옥토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도전에 직면했으나 ’전 세계 5만 개 매장’이라는 목표는 여전히 1순위다. 제너시스BBQ그룹의 성공 사례가 우리 협회 회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

▲청탁금지법부터 최저임금 인상, 외식업 특례업종 제외, 근로시간 단축, 대출 규제 등 외식업계가 유례없는 환경적 위기다. 
“우선 청탁금지법 개정안에 외식비만 상향 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외식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부분을 정부 당국이 체크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더욱이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떠나 우리 민족은 예부터 음식을 나누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미풍양속을 가지지 않았나. 전체적 시야에서 바라봤을 때 청탁금지법의 외식비 가액범위 항목은 여러모로 부정적 결과만 낳을 뿐이다. 수정이 아닌 아예 이 항목을 제외시켜야 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특례업종 제외 등은 영세외식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서슬 퍼런 칼날과 같은 정책이다.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히 밀어붙인다면 그 피해에 따른 산업 전반의 부침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를 보완하겠다며 마련한 일자리안정자금도 애당초 계획된 것이 아닌 급히 나온 정책이란 평가다. 산업 현장의 실태를 무시한 정책은 반드시 수정해야한다. 협회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관계를 포함한 산학연 등 폭넓은 스펙트럼 구축과 접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협회 회원들이 명확한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위기를 벗어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려움 속에 기회가 있는 법이다.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길 당부한다. 고충이 있을 때 언제든지 협회 문을 두드려 달라.”

▲정부의 외식산업 육성 정책에 바라는 점은?
“국내 외식산업은 이제 100조 원 이상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단순히 한 곳에만 머무는 산업이 아닌 농수축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전방위적인 산업이다. 또 고용 창출에 지대한 기여를 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발 벗고 나서는 문재인 정부의 코드와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정부는 외식산업 육성과 지원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려움과 마주한 이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 특히 외부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보다 세심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이라도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돌며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감해보길 바라는 절실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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