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라면 인기 지난해 40% 성장

유튜브는 물론 방송에 한국 라면 SHOW 방영 윤선용 기자l승인2018.04.07l10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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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대표 방송 ABS-CBN(왼쪽), GMA에서 각각 방송한 ‘Korean spicy noodle challenge’ 프로그램.사진=유튜브 갈무리

최근 우리나라의 라면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매운 맛의 ‘한국 라면 먹기 도전’이 유행이 되며 SNS는 물론 방송에 전문 Show프로그램까지 생겨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 수입라면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40.2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필리핀 시장점유율 상위 5개국인 중국(26.81%), 아랍에미리트(21.75%), 인도네시아(15.28%), 호주(9.70%), 한국(8.05%)의 지난해 평균 성장률이 16.94%p임을 감안하면 한국은 2배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라면의 필리핀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한국라면의 인기는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던 ‘Korean spicy noodle challenge’ 현상이 지난해 필리핀에 전파되며 불붙기 시작했다.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필리핀 유튜브에는 조회수 1천만 건에 달하는 관련 영상 등 총 40여 건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매운 맛 라면 먹기 도전 영상기가 필리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인식돼 지금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렇듯 트렌드가 확산되자 필리핀 대표 방송인 ABS-CBN, GMA에서는 한국라면 도전 관련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한국라면이 필리핀에서는 매우 핫한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라면 수요 1년 34억 명으로 세계 8위 
세계인스턴트누들협회에 따르면 필리핀 라면 시장은 2016년 기준 1년에 총 34억 인분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는 우리나라(7위)에 이어 8위권의 수요를 갖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라면시장은 컵라면보다 봉지라면이 판매량·금액 면에서 월등하게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최근 컵라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평균 판매량 성장률은 각각 4.4%와 11.1%였으며, 판매액 성장률은 7%, 12.5%로 나타났다.

SM, Robinson, Puregold 등 필리핀의 대형 유통점과 슈퍼마켓에서 한국라면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이나 미니스톱 같은 편의점에서도 한국라면이 유통되고 있다. 튀김우동과 같은 맵지 않은 라면도 있지만, 필리핀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라면은 매운 라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매운맛의 라면이 더 잘 팔린다. 현재 필리핀에는 약 50여 개의 생산업체가 있으며 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외국기업 계열사 또는 조인벤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는 한국 교포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한국라면이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현지인들이 한국라면 구매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며 “한때 삼양 ‘불닭볶음면’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고 전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국 유통망 확보 중요”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직장인 증가 등으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컵라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소득증가로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몸에 해롭지 않은 이른바 ‘웰빙라면’이 추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뜨거웠던 한국라면 인기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높은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TV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도심 이외 지역에서도 한국라면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용 기자  bluesm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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