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서 주제관으로 선보인 '레스토랑 디자인 페어'가 도자기, 테이블웨어, 조명, 가드닝, 디자인 가구, 그림 등 다양한 소품과 트렌디한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1~14일까지 나흘간 aT센터 제2전시장에 마련된 레스토랑 디자인 페어에서는 외식업계의 필요를 채워주는 각종 콘텐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먼저 주제관 입구에 자리한 '더플랏'과 '팩토리66'은 각각 키친웨어와 셰프웨어를 전시했다. 더플랏은 모던한 디자인의 스테인리스 식기와 뚝배기, 스테인레스주방툴·놋제품 등을, 팩토리66은 셰프웨어 전문 셀렉트숍으로 데님 유니폼, 유니크한 조리화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백자 그릇 등 테이블웨어 및 소품을 전시한 '신동범세라믹스튜디오'와 유러피안 디저트 식기의 '테이블블랑', 투박함과 모던함을 접목한 도자기로 흙의 질감을 살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부각시킨 '노승철 도예작업실'도 빼놓을 수 없다. 백자토와 독일산 24K 순금을 사용해 흘러내리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김소일 도자기'의 골드라인 도자기는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김영록 김소일 도자기 대표는 "제품의 독창성이 마음에 든다며 많은 분들이 구매했다"며 "카페 창업에 나설 예비 창업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제품 사이즈와 주문 제작, 컬러 변경 등을 물어보는 이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1인 가구 전문업체인 '라이프스타일온'은 핸드메이드 도자기와 주방식기, 파스텔톤의 소주잔 등 이색적인 제품을 들고 나왔다. 디자인페어에 처음 참가한 '비원씨앤알'과 '스토리즈'도 참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스토리즈는 메뉴북, 전단지, 포스터, 리플렛, 현수막 등 매장 오픈부터 홍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을 선보여 예비 창업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서경 스토리즈 대표는 "이틀 동안 주문 요청 메일이 쇄도할 정도로 성과가 적지 않았다"며 "홍보에 필요한 사항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의성에 큰 만족을 보였다"고 말했다.
패키지 디자인 제조업체 비원씨앤알 역시 다양한 패키지 재질과 디자인으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한식의 멋을 더욱 살려주는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놋그릇을 선보인 '놋담'은 커트러리, 그릇, 식기 등을 통해 한식 업체 관계자들과 상담이 이어졌다.
레스토랑 인테리어의 꽃이라 불리는 조명업체들의 전시도 눈에 띄었다.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주문제작 전문 브랜드 '스마일조명'은 독특한 디자인과 재질감에 레스토랑 업체 관계자들의 상담 요청이 이어졌다.
와인병 및 일반 유리병을 가공해 색다른 분위기를 창출하는 조명을 선보인 ‘업라이트’ 역시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업라이트 관계자는 "핸드메이드 제품이며 업체가 원하는 이미지대로 제작해준다"며 "나만의 매장, 나만의 조명을 원하는 이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레스토랑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색적인 느낌의 초크아트를 접목해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어주는 '바이쟌느'는 메뉴판, 입간판, 초크아트 벽화, 액자, 소품 등의 주문제작 상담에 나섰다.
이밖에 실내에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가드닝 업체 '뿌리 플라워'와 디자인 가구 전문 브랜드인 '은창플러스가구', 작가의 원화, 판화, 조형, 아트포스터를 판매 및 대여하는 '아뜨리에' 부스도 디자인 페어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