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 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직무대행 김현수)는 ‘한국 술 산업 진흥원’(가칭)을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8 전통주산업 발전기본계획’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10년 전통주산업법 제정 이후 정책성과 및 한계를 돌아보고 전통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16년 5454억 원 수준의 탁주·약주·증류식소주 출고금액을 오는 2022년까지 6천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민속주·지역특산주 출고금액은 397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기본계획에는 경영·품질 경쟁력 향상, 유통·판매 활성화 지원, 2030대 타깃 주종별 인지도 제고·문화상품화, 해외 주류시장 진출 촉진,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 마련 등의 5대 정책 과제를 담았다.
농식품부는 전통주산업의 내실화와 질적 성장을 목표로 정책대상을 기존 전통주에서 탁주·약주·(전통)소주로 세분화해 주종별 맞춤 정책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육성에 나선다. 고품질 제품 생산뿐 아니라 유통·소비 활성화에도 중점을 둔다.
아울러 한국술 품질향상을 위한 주종별 R&D 장기플랜을 수립하고, 품질인증, 성분분석, 관능평가, 제조업체 기술 컨설팅, 교육·홍보, 정책자문 등을 총괄하는 전문 지원기관인 ‘한국술산업진흥원(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위성곤 국회의원과 함께 관련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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